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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종이 티백

디지털밸리뉴스| 2017-08-08 11:01:24| 댓글 0| 찜하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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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함석통과 비단주머니로 사용
해독, 노화방지, 지방분해 등 현대인들의 구미를 당기는 효능으로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 까지 그 인기가 치솟고 있는 녹차. 녹차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그 뛰어난 효능보다도 종이 티백(Tea bag)의 발명이었다.

녹차는 티백 그것도 지금의 종이를 이용한 값싼 티백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류층이나 마실 수 있는 귀한 식품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녹차를 담는 용기가 워낙 비쌌기 때문에 서민층은 물론 중산층도 접근조차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녹차의 첫 번째 용기는 함석통이었다. 당시만 해도 함석의 가격은 금과 은 다음으로 비싼 금속이었다. 이어 발명된 것이 토마스 설리반이 발명한 비단 티백이었다. 설리반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소문난 차 중개상이었다. 설리반은 자신의 고객명단을 만들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여러 가지 샘플을 보내주는 등 꼼꼼히 관리했다. 이 차별화된 전략 덕분에 그의 고객들은 점점 늘어갔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고비가 있는 법이어서 순풍에 돛단 듯이 달려가던 그의 사업에도 장애물이 나타나게 되었다.

차의 샘플을 고객에게 보낼 때 포장용으로 사용하는 함석통 값이 많이 오른 것이다. 함석통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통에 많은 관련 사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대안은 함석통을 중국산 비단으로 대신하는 방법이었다.

비단 주머니의 값은 함석통에 비하면 반값에 지나지 않았다. 더구나 비단 주머니를 통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고 동양의 신비까지 알리게 되니 일석이조가 되는 셈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주 재미난 현상이 발생했다. 고객들은 설리반이 보낸 비단 주머니를 아주 엉뚱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설리반의 녹차 주머니를 찻물에 통째로 담가 우려먹는 것이었다. 그들은 설리반이 비단 주머니를 왜 썼는지 전혀 몰랐음이 분명하다. 어쩌면 새로 나온 차 상품 정도로 잘못 알았을 것이다. 어쨌든 이 상품은 대단한 호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글 왕연중 / 그림 김민재
종이 티백은 우연한 발명
그러나 비단 또한 티백의 재료로는 어울리지 않았다. 함석통 값보다는 싸다고 하지만 역시 비싸기는 마찬가지였다.‘단순히 녹차를 담고, 녹차 주머니째로 물에 담가 우려먹는다면 값싼 거즈 종이가 재격이다.’

비단 녹차 주머니를 보며 이 같은 생각을 떠올린 사람은 조셉 크리애거였다. 1920년의 일이다. 우리가 지금 애용하고 있는 종이 티백은 이렇게 아주 쉽게 우연히 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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